VR TOUR

#Transparent Study – Online & VR Exhibition @ TMCA Ansung Yogi

토탈미술관은 동시대 예술을 소개하고 예술가의 창작 활동과 관객 소통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미디어와 기술을 다루는 설치 예술과 함께 VR 전시를 기획하였다. 일명 ‘안성 요기’로 명명한 농협 창고로 쓰이던 공간을 새롭게 탈바꿈 시켜 그간 관람객 접근이 어려웠던 지역에서 대안적인 예술 행위와 발표의 장을 마련하여 지속가능한 전시와 소통을 이어 나가고자 한다. 그 첫 번째로 ‘해부학 극장’의 개념을 소환하여 미디어 아트와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의 다양한 층위를 통섭하고 장르를 넘나들며 연구와 실험을 지속해 온 아티스트 듀오 방앤리의 #Transparent Study VR Tour 전시를 개최한다.

본 전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물리적인 전시 공간을 벗어나 가상 환경으로 확장되는 데 의미가 크다. 동시대 예술의 질적 접근을 목적으로 작가의 주요작을 대상으로 한 심층적인 분석, 체계적인 소개와 해부가 이루어진다. 안성시 고삼면 월향리에 자리한 토탈미술관의 창고 공간은 한적한 고삼호수 주변의 자연 풍광 속에 자리해 있다. 대도시의 미술관과 아트센터가 가진 지리적인 장점은 없지만, 인근 대학 캠퍼스의 예술 전공 학생들과 미래의 창의적인 문화예술인,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부족했던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예술 작품과 활동을 소개한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는 가운데 360도 비디오와 WebVR 포맷으로 경험하는 VR Tour 전시는 또 다른 형태의 현실감과 몰입감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방앤리의 #Transparent Study 전시는 여러 다층적인 구조를 가진 설치의 겹을 하나하나 풀어내고 안과 밖을 관통하는 무대를 가로질러 혼재된 이미지의 반복적인 패턴들이 만들어 내는 스토리를 펼쳐 보이기에 적합하다. 지난 15여 년간 과학기술과 미디어의 발전에 따라 급변하는 삶의 방식과 그 영향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예민하게 질문해 온 대표작을 해부학 극장의 실험대에서 재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